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지도부 입성할까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지도부 입성할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8.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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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출신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정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야당 지도부를 전북 정치권이 장악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된다.

정치권은 정 의원이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출신 이라는 점과 농림부 장관 경력등을 들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북에서 보수정당의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지난 13대 국회 이후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전북 정치 1번지인 전주에서 당선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더욱 크 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현재 바른미래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는 손학규 후보를 제외하고 정운천 후보를 비롯 하태경,김영환 후보가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등 호남 지역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정 후보의 지도부 입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운천 후보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은 ARS 투표 전화 발신 시간을 확인하셔서 정운천과 다른 한명에게 투표해달라”며 ‘1+1’ 투표 독려 운동을 펼쳤다.

 하태경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 대세론은 없고 손학규 불가론만 있을 뿐”이라며 “청년당원들은 대세론 같은 허황된 얘기에 관심도 없고, 휘둘리지도 않다”고 적었다.

  김영환 후보는 “다른 당과는 전혀 다른 세계 최초의 정당을 만드는 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데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과 사고를 몰아 넣고 싶다”며 “한국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이변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손학규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면서 “중도개혁정당으로 분배와 성장을 확실히 만들어 내겠다”며 “바른미래당 화합 하고, 야당체제 개선하고, 우리나라 정치 바꿔서 함께 잘 사는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28일 부터 29일 밤 9시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케이보팅(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실시한다. 

 오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유효표본수 2000명이 되면 조사가 종료된다.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까지는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조사가 이뤄진다.

 전당대회에는 권리당원 50%, 일반당원 2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가 반영된다. 그 결과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표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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