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실업률 4.1%, 급격한 실업사태
군산시 실업률 4.1%, 급격한 실업사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08.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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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올해 한국GM 공장 폐쇄 영향으로 올 상반기 실업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경남 거제시 실업률이 7.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군산시가 4.1%로 1년 전(1.6%)보다 2.5% 포인트 상승, 급격한 실업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지역 상위 실업률은 경남 거제시(7.0%), 통영시(6.2%), 경기도 안양시(5.9%)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각도별 상위 지역을 보면 경상북도는 구미시(5.2%), 강원도 원주시(4.3%), 전라북도 군산시(4.1%) 등이 각각 가장 높았다.

특히 전라북도의 2018년 상반기 고용률 시군별 집계를 보면, 장수군(75.3%), 진안군(71.4%), 무주군(70.1%)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익산시(52.7%), 군산시(53.1%), 전주시(54.0%) 등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취업자는 전주시(30만 1천명), 익산시(13만 6천명), 군산시(12만 3천명) 등의 순으로 많았고 실업률은 군산시(4.1%), 전주시(3.4%), 남원시(2.9%) 순으로 높았다. 실업자는 전주시(1만 1천명), 군산시(5천명) 등에서 많았다.

한편, 2018년 상반기 시지역의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대비 0.5%p, 군지역은 1.4%로 0.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지역의 실업률이 군지역보다 2.1%p 높게 나타났다. 시지역의 실업자는 45만 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7천명(17.0%) 증가한 반면, 군지역은 3만명으로 2천명(6.8%) 증가한데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산에 기반을 둔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대량 실직해 실업율이 급상승했고, 경기가 좋지않다 보니 실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해도 좀처럼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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