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화물차에서 운전자 구조한 예비군 면대장
전복된 화물차에서 운전자 구조한 예비군 면대장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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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 면대장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전복된 차량에서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육영인(47) 예비군 면대장(순창군 복흥·쌍치면).

 28일 35사단에 따르면 육 면대장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56분께 임실군 임실읍 745번 지방도로를 지나던 중 갓길에 전복된 화물차를 발견했다.

 응급상황을 직감한 육 면대장은 119안전센터에 신고하고 차량으로 뛰어갔다. 전복된 차량에서는 70대 초반의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였다.

 매우 급한 상황에서도 육 면대장은 침착하게 맨손으로 차량 앞유리를 뜯어내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이어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정리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19구조대와 경찰이 도착했고 육면대장은 부상당한 운전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육 면대장은 “군복을 입는 한 사람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운전자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고 말했다.

 육 면대장은 순창군이 지난해에 통합방위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방부 장관 표창 받는 데 크게 이바지하는 등 예비군 지휘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35사단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구한 용감한 육 면대장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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