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붕괴 익산시, 차별화된 인구정책 내놔야
30만 붕괴 익산시, 차별화된 인구정책 내놔야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8.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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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인구가 지난 7월말 기준 30만명이 붕괴돼 인구유입정책에 있어 타 시·도보다 차별화된 전략과 함께 새로운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는 지난 2016년 정헌율 시장 취임 후 주소전입 이동민원실 운영, 부서별 인구늘리기 정책 발굴 및 추진, 인구늘리기 추진상황 보고회와 학교, 기업체, 군부대, 공공기관 등 주소전입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인구를 유입한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내놨지만 해마다, 매월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익산시 인구는 지난 2003년 32만7천명이었으나 2017년말 기준 30만187명이었으며, 올 1월에는 29만9천146명에서 7월말에는 29만5천876명으로 30만명이 붕괴됐다.

 시는 익산시 인구 문제점에 대해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한 수도권과 대도시로 이동,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접도시 유출, 저출산·고령화 가속 등을 인구 감소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익산시 인구가 30만명이 붕괴되자 시는 새로운 인구정책으로 기업유치, 직접 일자리 창출, 고용장려금 지원, 청년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설립, 출산지원, 육아·양육·교육지원, 다자녀가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귀농·귀촌인 지원, 전입자 지원 등 인구늘리기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시는 민선7기 정헌율 시장 취임 후 익산시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인구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익산 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이호승 전북행정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흥주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 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여성단체, 언론인 등이 참석하게 된다.

 익산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 인구가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탄할게 아니라 익산시가 타 시·도와 차별화를 두고 인구정책을 펼쳐야 하며, 특히 장기적인 안목을 바라보고 인구정책 마스터플랜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오는 30일 인구정책의 방향을 위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돌출된 내용을 토대로 보다 새로운 인구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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