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 취임
제11대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 취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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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춘 국립국어원 원장

 “국어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 자산입니다. 이러한 문화 자산이 앞으로 잘 보존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전주대 국어교육과 소강춘 교수가 27일 제11대 국립국어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소강춘 교수가 신임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국립국어원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운용 방안을 마련한 ‘집현전’의 학문적인 전통을 계승하고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84년에 설립된 ‘국어연구소’를 그 모태로 하고 있다.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된 국어연구소는 이후 2004년 지금의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나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바른 언어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어문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품격 있는 국어 문화 창달을 위한 제반 사업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소강춘 신임 원장은 “국립국어원의 수장으로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어 정보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조국의 분단으로 인한 남·북한 및 해외 한국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해외에 한국어를 보급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는 등 중추적인 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소강춘 원장은 전주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서 그동안 국어 교사를 양성하는데 매진했고, 전주대 사범대학장과 교육대학원장으로 사범대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전주대 한국어문화원을 만들어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원 양성에도 기여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장을 맡아서 범국가적으로 추진한 ‘안녕! 우리말’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앞장섰다.

 최근에는 전라북도 방언사전 편찬 사업을 주도해왔으며, 아프리카 피그미족의 말을 정음으로 표기하기 위한 표기 체계도 마련했다.

 소 원장은 “국어정보화 사업과 지역어 조사 사업, 남·북 및 중국의 한국어 통일을 위한 협력 사업 등에 참여하여 많은 결과물을 남기기도 했다”며,“앞으로는 국립국어원이 국민들의 언어문화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도록 하며 민족어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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