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선거 끝내 파행으로 치닫나
전북대 총장 선거 끝내 파행으로 치닫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8.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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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노조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지난주 전북대 교수회에 제안한 비교원 투표 비율 반영 협상안에 대해 교수회 평의원회가 논의 불가 입장을 밝혀 총장 선거가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전북대 교수회 평의원회의 결정에 대해 공대위는 오는 9월 5일로 예정된 전북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를 물리력으로 봉쇄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전북대 총학생회와 직원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주 총장 선거와 관련해 교수회와 공대위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1차 투표 반영 비율은 당초 결정된 17.83%로 하고 2차와 3차 투표에서는 학생과 직원들이 요구한 25.6%로 하자는 절충안이 제시됐다.

교수회도 이같은 절충안에 대해 평의원회 논의를 전제로 당시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평의원회의 입장은 논의 불가 쪽으로 나왔다.

비교원 투표 반영 비율 무효를 주장해왔던 공대위가 한 발 양보하면서 제시한 절충안이 교수회 평의원회 반대에 부딪침에 따라 해결될 기미를 보였던 갈등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됐다.

전북대 박진 총학생회장은 “교수회는 눈도 귀도 모두 닫고 논의에 나설 의지 조차 없는 것이다”며“총장 선거와 관련된 모든 회의를 물리적으로 봉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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