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 따르면 국내발생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월에서 11월 사이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가을철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과 진드기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긴다. 라임병은 진드기 노출 후 약1~3주 후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특징적인 유주성 홍반이 나타난다.
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 착용하며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특히 농작업 및 벌초 등 야외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야외 활동 후 두통,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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