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 전북 고창출신 김양수…문대통령, 6개 차관급 인사
해수부 차관 전북 고창출신 김양수…문대통령, 6개 차관급 인사
  • 연합뉴스
  • 승인 2018.08.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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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54·행정고시 34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50·행시 34회)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55·행시 31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발탁했다.

 통계청장에는 강신욱(5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기상청장에 김종석(60·공군사관학교 30기)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박제국(56·행시 31회) 인사혁신처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박천규 신임 환경부 차관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책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환경부 국제협력관과 대변인, 자연보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박 차관은 환경정책 전반에 능통한 환경전문가로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친화력이 뛰어나다”며 “환경 분야 주요 현안을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원만하게 풀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북 고창 출신의 김양수 신임 해수부 차관은 전주 상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해양정책학 석사를, 인천대에서 물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 대변인, 해양정책실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 차관은 해양수산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조직·업무 전반에 능통하다”며 “뛰어난 조직관리·업무추진력·소통 능력을 토대로 해양수산업계의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직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 출신의 민원기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관악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민 2차관은 정보통신 분야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한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며 “대외협상 능력과 국제 감각을 겸비하고 있어 정보통신 분야 현안 해결은 물론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정책적인 기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역시 서울 출신의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은 숭실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 기초보장연구실장, 소득보장정책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강 청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소득분배·빈곤정책·사회통합 분야에 정통한 통계전문가로, 신규 정책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통계지표 발굴·조사방법 개선 등 신뢰성 있는 통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통계청을 국가데이터 허브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종석 신임 기상청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 영해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장과 공군본부 공군기상단장,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 청장은 공군 출신으로 30여년간 군에 몸담으며 기상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치고 전역 후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역임한 기상 전문가”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기상청의 개혁과 대국민 기상서비스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이 최근 제19호 태풍 ‘솔릭’에 의한 역대급 피해 가능성을 제기해 상당수 학교가 휴업하고 문 대통령까지 일정을 취소해가며 예의주시했으나 태풍 ‘솔릭’이 시시각각 경로와 속도를 달리하며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내고 소멸하자 일각에서는 기상청 예보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제국 소청심사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금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과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지낸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인사행정 전문가로서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소통능력을 토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를 하고, 고충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에 신뢰받는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를 발표한 부처는 장관 교체 대상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차관 발표와 그 부처 장관 교체 여부는 무관하다”며 “역대 정부에서 1년 2∼3개월 정도가 차관의 평균 재임 기간이었다. 현 정부가 차관 인사를 안 했고, 조직 활력을 위해 우선 한 것으로, 앞으로도 차관 인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통계청장 교체가 최근 발표된 가계소득 동향의 표본 적절성 문제 제기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관하다”며 “특정 부처에 대한 인사만 하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차관급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공공기관 직원을 향해 고압적 언사를 한 것으로 지목된 일자리수석실 정모 행정관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 행정관은 지난 6일 공공기관 직원과 통화하며 이 기관이 진행한 용역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던 중 이 직원이 웃자 “나하고 장난하나”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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