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애인 복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전북 장애인 복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 한훈 기자
  • 승인 2018.08.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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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이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복지수준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2018년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교육’ 수준을 비교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이 대부분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은 지난 2005년부터 시도별 장애인복지수준을 비교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장애인 복지·교육 수준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한 자료는 각 시도에서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정부 관련부처의 자료를 더한 결과다.

분석결과는 44개 세부지표를 근거로 장애인의 교육수준과 복지수준을 평가했다.

지표별로는 ‘우수’와 ‘양호’, ‘보통’, ‘분반’ 등 4등급으로 구분했다.

전북은 장애인 교육 분야에서 인천과 경북과 함께 보통등급을 받았다. 장애인 복지 분야는 경기와 전남, 경남과 함께 최하위 등급인 분발로 평가됐다.

전북은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2016년과 2017년에 이은 3년 연속 최하위로 평가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북은 자연스럽게 세부지표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실제로 장애인 복지수준을 평가한 21개 세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분발 등급으로 분류됐다.

장애인 복지 분야 세부지표에서 분발 등급으로 분류된 분야는 ▲장애인복지 예산 지방비 비율 ▲장애인복지 예산 확보 수준 ▲장애인 복지행정 및 예산 영역 ▲지상 버스 확보 수준 ▲장애인 특별운송수단 운영 수준 ▲장애인 이동, 문화 여가 및 정보 접근 영역 ▲장애인 복지서비스 지원 영역 ▲직업재활시설 이용 충족률 등 11개 연구결과 및 세부지표들이다.

분발 등급은 지표별 전국평균값과 최하위의 중간값의 미만을 의미한다. 그만큼 전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복지수준이 미흡하다는 평가받은 것이다.

특히 연맹은 전북도에 불편한 시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연맹은 전북도가 자료제출에 비협조 했다고 명시했다. 연맹은 국회와 지방의회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기존자료를 연구자들이 자체적으로 취합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관계자는 “전북도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자료를 수집할 수 없었던 일부 지표에 대해서 지난해 보고서 값을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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