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무분별한 이사장 친인척 채용, 전북 두번째로 많아
사립학교 무분별한 이사장 친인척 채용, 전북 두번째로 많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8.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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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사립학교의 무분별한 친인척 채용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사립학교 친인척 직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사장과 6촌 이내의 친인척 관계에 있는 직원(교원 제외)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사립학교는 전북이 30개교 41명으로 경기도(36개교 44명) 다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경북(34개교 38명), 부산(32개교 37명), 서울(23개교 31명), 경남(22개교 24명), 대구(20개교 20명) 등의 순이었다.

전북은 2개 학교 법인이 이사장의 자녀 및 배우자, 조카 등 5촌 이내 친인척을 4명씩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나머지는 1-2명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다른 사립학교의 친인척을 서로 채용해주는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이같은 부적절한 채용 사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립학교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방패삼아 친인척을 무분별하게 채용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사립학교 직원의 임금과 사학연금이 지급되는 만큼 정부와 교육청이 사학의 인사권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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