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피해 예방 만전 기해야
태풍 ‘솔릭’ 피해 예방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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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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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늘 전북지역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이 전북지역을 관통하는 것은 2012년 태풍 ‘볼라벤’ 이후 6년 만이다. ‘솔릭’은 ‘볼라벤’처럼 세력이 강한 중형급 태풍인 데다 전북이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 놓여 강풍과 집중 호우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볼라벤으로 인한 전북의 재산피해는 1천52억 원에 달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태풍 솔릭으로 농작물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시설물 파손은 물론 시간당 5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작물의 경우 수확을 앞둔 데다 장기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한 상태에서 강풍과 폭우가 몰아칠 경우 견디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수확을 목전에 둔 과수들은 낙과 피해와 강풍으로 인한 흠집 발생 등으로 상품성 저하 등이 예상된다. 과수들의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그물망 설치와 지주목 설치 등은 이미 이뤄졌어야 한다.

또한 장기 가뭄으로 토양이 푸석푸석해진 도심 주변 비탈면의 경우 국지성 폭우가 집중될 경우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한 도심 간판과 건물 외벽 등의 파손과 낙하 등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한동안 재난 재해가 없었던 만큼 낙하와 파손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없는지 점검이 요구된다.

산과 계곡을 찾아 야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간당 50㎜ 이상의 큰 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 부근 등 산간부에는 최대 4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린다고 한다. 야영객들은 대피를 서둘러 고립이나 산사태 급류에 휩쓸림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

강풍과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행정당국에서는 배수구와 양수장 점검에 철저를 기해 상가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을 결정했다. 다른 학교들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태풍으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연안 여객선의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태풍이 끝날 때까지 피해 예방에 만전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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