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등 보호장비 상급 학교 진학 할수록 이용률 낮아져
헬멧 등 보호장비 상급 학교 진학 할수록 이용률 낮아져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8.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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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생들이 초·중·고등학교에 진학 할수록 헬멧 등 보호장비의 이용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에 따르면 도내 고교 학생 10명 중 8명은 자전거를 탈 때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지역의 헬멧 등 보호장구 이용률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52.83%, 중학생은 29.01%, 고등학생 23.7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초 59.30%, 중 34.74%, 고 29.97%)보다 못치는 수준이며, 전국 17개 시군에서 세번째로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의 헬멧 등 보호장구 이용률이 절반 이상 차이가 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안전불감증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차량 탑승 시 학생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도내의 경우 초등학생은 75.9%, 중학생은 63.1%, 고등학생은 59.9%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초 80.68%, 중 66.27%, 고 66.24%)과 비교했을 때 각각 3~5%정도 차이를 보였다.

17개 시군 가운데에서는 초등은 3번째로, 중등은 4번째로 낮은 수치였으며, 고교는 가장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해영 의원은 “체계화되지 않은 안전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안전 교육이 이동수단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재난대비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보여주기 식의 교육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학생 때부터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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