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추위 긴급 개최, 공대위 물리적 봉쇄로 또 다시 ‘무산’
전북대 총추위 긴급 개최, 공대위 물리적 봉쇄로 또 다시 ‘무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8.22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북대 학생들과 대학 및 공무원 노조들이 22일 대학 내 정보전산원에서 총장추진위원회 회의를 막기 위해 건물 앞을 봉쇄하고 전북대학노조위원장과 총장추진위원회 위원장 겸 교수회 부회장이 총장투표의 비교원 참여비율을 놓고 논쟁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가 22일 긴급 회의를 개최했지만 학생과 직원 노조 등의 물리적 봉쇄로 또 다시 무산됐다.

전북대 총추위는 이날 오후 4시 전북대 정보전산원에서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등록일 등 총장선거 일정과 규정, 총추위 운영지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교원 투표반영 비율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학생, 직원 노조 등으로 구성된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비교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건물 입구를 막으면서 회의는 무산됐다. 지난 8일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김정자 총추위원장은 “비교원 투표 반영비율은 총추위 사안이 아니고 교수회가 논의할 사안인데 왜 총추위를 못하게 막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공대위 측은 “교수회와 공대위가 23일에 만나기로 해놓고 하루 앞서 급작스럽게 총추위를 여는 것은 직원과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에 대한 교수회의 납득할 만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선거 관련 모든 회의는 봉쇄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전북대 교수회와 공대위는 지난 16일에 이어 23일 2차 오찬을 갖고 총장선거 관련 시행세칙과 투표 반영비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상황으로 인해 서로 감정만 상한 채 협상에는 진전이 없을 것이란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혜지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