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문학회 ‘표현 제69호’ 발간, 재결성 발기회
표현문학회 ‘표현 제69호’ 발간, 재결성 발기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8.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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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문학회(회장 소재호)가 ‘표현(통권 제69호·발행인 서정환)’의 발간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문학회의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

 지난 1970년 12월 31일이 창간돼 50여 년의 경륜에 이르고 있으나, 활동이 계속되어 오다가 해체 아닌 해체의 상황에 처해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서정환 발행인은 “계간지 69호를 엮어내는 마당에 보다 알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다짐하며 ‘표현’의 의의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면서 “‘표현’으로 등단한 분들을 시상하고, ‘표현’69호 발행을 자축하며, 표현문학회 재결성을 도모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30일 오후 5시 연가에서 등단 작가 시상식과 출판기념회, 표현문학회 재결성 발기회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표현(제64호~제69호)’를 통해 등단한 김소정(시)씨 등 13명의 작가에게 등단의 패를 수여한다.

 이번 제69호에서는 임미양씨가 ‘섬’ 외 2편, 양춘자씨가 ‘나를 찾아온 꽃무릇’ 외 2편의 시로 등단했고, 김용주씨는 수필 ‘농촌 산업화의 안타까운 뒷면’으로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패를 받는다.

 이번 호에는 이들 신인상 수상자들에 대한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회원들의 시와 시조, 아동문학, 수필, 수필평론, 기행문, 단편소설 등 다양한 글 읽기가 가능하다.

 시 동인지 ‘고래’시인들의 시를 모아 계간지에 실어 품격을 한층 높이려 한 점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강은교, 김형영, 윤후명, 정희성 시인 등의 시들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소재호 회장은 “상징하거나 형상하는 것을 표현이라 이른다. 언어나 몸짓이나 그림이나 혹은 자연의 소리까지 모두 표현을 통해서 어떤 절묘한 형모가 구현되는 것이다”면서 “표현문학은 모든 형과 상을 담아낼 것이다. 각양의 소리, 각색의 정신을 잘 챙기고 담아서 이를 듣고 보는 현자에게, 감관하고 관찰하는 독자들에게 이를 맨 낯으로 공여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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