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의지 있나
정부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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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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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등 듣기만 해도 심장 뛰는 표현이 그중 하나다. 또 하나는 ‘애물단지’, ‘계륵’ 같은 푸념과 실망감 가득한 평가다.

 하지만 2백만 전북도민들에게 새만금은 미래이자 희망이다. 그러나 사업착수 30년이 되도록 매립은 36%에 불과한 현실을 보면 기대와 설렘은 탄식과 자괴로 바뀐다.

새만금 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문화됐다. 100대 국정과제 중 78번째 ‘전지역이 고르게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 항목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 신항만 등 물류 교통망 조기 구축’을 못 박았다. 새만금 사업 추진이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의미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난해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전라북도는 폴란드 그단스크를 꺾고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이벤트인 세계 잼버리 유치에 성공한 쾌거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송하진 지사에게 정부가 잼버리 성공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5년 앞으로 임박한 새만금 잼버리 성공 개최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SOC는 바로

새만금 국제공항 적기 개항이다.

하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절차를 이행할 경우 빨라야 2016년에나 새만금국제공항 개항이 가능하다. 그래서 전북도는 현재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타 면제와 내년 예산에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25억 원 반영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전액 삭감했다. 국가 예산 반영에 필요한 정부 예타등 사전절차를 이행하라는 것이다. 새만금 종합개발 계획에 이미 반영된 국가사업이고 국토부의 신공항 항공 수요 조사에서 이미 경제성이 입증됐다.

그럼에도 예타를 요구하며 제동을 건다. 이러니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추진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오해와 억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새만금 국제공항 대신 새만금 잼버리에 맞춘 KTX 전북혁신역사 신설안 검토설까지 나돈다.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의지와 정부의 로드맵대로 잼버리 이전 준공이 가능한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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