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최고령 동아리 흙회 60차 정기총회 개최
전북대 최고령 동아리 흙회 60차 정기총회 개최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8.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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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9년에 창립돼 전북대학교 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학생 동아리 ‘흙회’(총회장 이덕배·농학과 79학번)가 최근 60차 정기총회를 갖고, 창립 회원에게 총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학 졸업 이후에도 꾸준히 후배들을 지원해 온 흙회 1기 이기동·이현도·진형섭 씨와 변무섭 지도교수에게 이남호 총장의 감사패가 증정됐다. 또 모범적인 동아리 활동을 해온 5명의 재학생에게는 농생대 학장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흙회는 매년 8월 15일이면 전국에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 회원들이 모여 정기총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축하 기념비를 건립하기도 했었다.

흙회는 과거 이리(현 익산시 마동)에 있던 전북대 농과대학 신입생 9명이 뜻을 모아 창립된 동아리다. ‘조국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청년이 되자’는 굳은 마음으로 매년 농과대학 입학생 중에서 학업과 인성이 우수한 회원들이 선발돼 나날이 발전해왔다.

하지만 2009년부터 신입생의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이게 됐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졸업생들은 지난 2014년 흙회 부활을 위한 활동으로 ‘선후배가 함께 하는 미래 설계 이야기’ 등의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했고, 자연스레 신입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됐다.

전북대 이남호 총장은 “60년 전 흙회를 창립하고 졸업 이후에도 후배들을 격려하며 살아온 흙회 1기 세분의 모범적인 삶을 기리고 전북대와 더불어 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대학 동문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 발전은 물론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역량을 길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덕배 흙회 총회장은 “흙회 60년을 시작하고 이어온 많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회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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