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절도 ‘기승’ 주의해야
자전거 절도 ‘기승’ 주의해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8.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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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고가의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하는 자전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2016~17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절도 건수는 588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1건, 2017년 317건으로 매달 24건이 넘는 자전거 절도가 발생한 셈이다. 절도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건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건수가 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자전거 도난 사고는 꾸준했다. 지난 7월까지 접수된 자전거 도난 건수는 총 160건이다. 특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7월에는 각각 30·31건의 절도건수가 발생,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 6월 전주 시내 교회 9곳을 돌며 전기 자전거 등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훔친 물건을 중고거래업자에게 팔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에는 고가의 자전거 부품만 몰래 훔쳐가는 수법으로 잠금장치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등 자전거 범죄 수법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경찰은 고가의 자전거 유통이 늘면서 이를 노리는 절도범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 절도는 성인·청소년들이 재미나 호기심, 금전적 목적으로 때와 장소를 가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발생한다”면서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고가의 자전거는 특히 보관에 신경을 써야한다”말했다. 이어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범행이 주로 발생하는 만큼 외부에 주차 시 튼튼한 잠금장치를 사용해 기둥 같은 고정된 물체에 프레임·바퀴를 고정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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