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상상력
독서와 상상력
  • 김동수
  • 승인 2018.08.2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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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는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운명을 바꾼다. 전쟁 중에도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던 나폴레옹이나 한국의 박정희. 그리고 미국 오두막집 출신 에이브러햄 링컨과 노무현 대통령들도 한결같이 독서를 통해 그들의 흙수저 운명을 금수저로 바꾼 역사적 인물들이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성공은 어린 시절 마을 도서관에서 독서한 덕분이라고, 그러기에 ‘나의 독서 습관은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서는 우리의 뇌에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주입함으로써 뇌가 생존과 진화에 유리한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독서를 통해 책 속의 이야기를 체험과 연관시켜 이후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상상력을 길러준다. 스티브 잡스가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것도 상상력 덕분이었다. 스티브 잡스만큼 학식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하지만 그가 ‘애플의 영웅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진 지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상력도 나의 경험이 풍부해야 발동된다.

 평소 호기심이 가는 분야를 계속 파고들다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바로 스티브 잡스의 남다른 상상력과 창조성이 그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전두전야가 그만큼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도 ‘지식은 제한되고 갇혀 있지만, 상상력은 온 천지를 날아다니기 때문에 지식보다 중요한 게 상상력이다.’고 말한다. 그리고 상상력은 상상만으로도 우리에게 뭔가 물리적 변화를 주는 초능력의 힘을 갖고 있다고.

 페르샤만의 작은 포구에 지나지 않던 두바이가 세계의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실은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상력으로 모하메드 국왕은 척박한 사막 위에 세계 최고층 빌딩과 수중호텔, 스키장과 지하철 등 ‘사막의 신기루’ 왕국을 건설하여 국민소득 6만불이 넘는 나라를 만들었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이 있다. 남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과 창의적 상상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열어가는 리더형의 사람이 있다.” 모하메드의 말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옳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옳다.

 그가 생각하는 대로 되기 때문이다. -헨리 포드-

 삼라만상은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그 근원을 살펴보면,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항상성이 그 안에 있다.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읽어내는 것이 통찰력이다. 상상력에는 이러한 직관과 통찰력이 있다.

 세상에는 99%의 잉여인간이 있고, 0,1%의 천재, 그리고 그 천재를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수(0,9%)의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

 당신도 상상력이 필요한가? 그러기 위해선 먼저, 고전을 많이 읽어야 한다. 고전은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정신적 자원(mental resource), 곧 상상력을 의식 밖으로 밀어올려 주는 힘을 갖고 있다. 사회적 지도자나 CEO들이 고전을 즐겨 읽은 것도 모든 고전이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재충전을 위한 여가와 휴식 그리고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셋째, 때때로 삶에 변화(變化)를 시도해 보아라. 그것은 당신의 삶에 활기를 줄 뿐 아니라 매출과도 관련된다. 디자인을 1% 바꾸면 수익률이 3-4% 증가한다고 한다. 넷째, 그리고 몰입(沒入)하라. 몰입하지 않으면, 불광불급(不狂不及), 그 어떤 성취도 이룰 수 없다. 세계적인 인물들의 성공 그 뒤에는, 일생을 자기가 좋아한 일에 몰입한 그들의 광기가 있다.

 이처럼 리더들의 특징은 창의와 몰입(沒入)에 있다. 자기가 좋아하고,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에 몰입은 점점 심화하면서 상상력에 가속(加速)을 더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깊고 심원한 또 하나의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김동수<시인/백제예술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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