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등학교 해외 교과통합 체험 학습 ‘눈길’
순창고등학교 해외 교과통합 체험 학습 ‘눈길’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8.20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고등학교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교과통합 체험 학습에 나섰다. 순창고등학교 제공
 순창고등학교(교장 구본길)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자 해외 교과통합 체험 학습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교과통합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것은 물론 사고의 유영선까지 기르는 이번 해외 체험 학습은 지난 12일까지 5박6일 동안 진행됐다. 학생 27명과 교사 7명이 참석한 체험은 중국 심양에서 북경을 거쳐 승덕(열하)까지 무려 1천850km에 달하는 대장정을 기행했다.

 체험에 나선 참가자들은 중국에 도착해 연안석교와 거류하대교 등을 찾은 후 둘째 날 의현개주촌 고구려성, 탑산저격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조선시대 불모였던 소현세자의 흔적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배경으로 지형과 지리 등 역사를 공부한 것.

 이후 체험 참가자들은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점인 산해관과 옛 고구려성, 병자호란이 발발한 다음해 포로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정착했던 후손들이 살았던 고려보 마을 등도 찾았다. 또 1780년 연암 박지원 일행이 하룻밤에 아홉 번의 강을 건너며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면서도 달려와야 했던 승덕(열하) 등에서 옛 사신단들이 느꼈을 고충과 당시 사회모습을 비판할 기회도 가졌다.

 김정은(1학년) 등 이번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때까지 강행군한 체험에 참여한 점을 스스로 격려하고 동행한 친구들도 수고했다”라며 “이번 기행을 통해 교과통합 체험 학습의 참 묘미를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본길 교장도 “처음으로 도전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교과통합 체험학습을 통해 학교가 기대하는 실력과 인성, 건강을 겸비한 미래 인재양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