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원전특위 “한빛원전은 피해 방지 대책 강구해야”
고창군의회 원전특위 “한빛원전은 피해 방지 대책 강구해야”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8.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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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의회 조규철 의장과 한빛원자력발전소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호) 위원 7명은 16일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본부를 방문 한빛원전 관련 고창군민의 여론을 전달하고 원전 피해 방지를 위한 각종 현안을 협의 했다.

 이날 위원들은 구시포 방파제의 한빛원전 온배수 배출현장을 방문하고 ▲한빛원전의 크고 작은 사고의 대처 상황과 앞으로의 대비책 ▲온배수 배출로 인한 피해대책 ▲고준위핵페기물 처리 시설 진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규철 의장은 “한빛원전의 잦은 사건 사고에 대한 정보를 고창군민들은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신뢰의 문제이므로 소통하여 고창군민들에게 한빛원전의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임정호 위원장은 “한빛원전은 6만여 고창군민의 생명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원전으로부터 군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고창군의회는 원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다”면서 “고창지역의 피해상황과 지역발전 기금에 대한 고창군의회의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석기영 한빛원전 본부장은 “지역발전 기금에 대한 고창군의 입장은 알고 있으나 한빛원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준위핵페기물 처리 시설 징행상황에 대해서 한빛원전 관계자는 “한빛원전은 물속에서 열을 식히면서 보관하는 습식저장으로 임시보관을 하고 있으나 2026년 습식보관공간의 포화상태가 예상된다. 그때까지 영구처분장을 찾을 수 없으므로 원전 부지 여유공간에다 대기 중에서 공기로 열을 식히는 임시건식저장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 이다”고 설명했다.

 임시건식저장시설 설치 여부를 논의하는 공론화에 앞서 밑그림을 그리는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준비단이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11차 회의까지의 진행됐다.

 임정호 위원장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준비단 진행상황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빛원전에 대한 피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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