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회와 공동대책위원회 첫 만남, 입장차만 확인
전북대 교수회와 공동대책위원회 첫 만남, 입장차만 확인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8.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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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1일에 치를 전북대 총장 선거의 비교원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교수회와 공동대책위원회(직원, 학생, 조교)가 16일 첫 간담회를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공동대책위와 전북대 교수회, 총추위는 이날 오찬 간담회를 열고 총장선거 비교원 투표 반영비율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교수회와 총추위 측은 이 자리에서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결정된 비교원 투표 반영비율 17.83%는 되돌릴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교수회 측은 “총추위에서 아직 시행 세칙 등을 정하지 않았으니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직원과 학생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시행 세칙을 짜는 방안은 어떻겠냐”며 “시행 세칙에는 직원과 학생들이 요구하는 안들을 최대한 담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공동대책위는 “현재 정해진 비율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우리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회의를 물리적으로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선거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이들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나마 협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교수회와 공동대책위는 오는 23일 2차 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 번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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