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회까지 5년, 남은 과제 산적
잼버리 대회까지 5년, 남은 과제 산적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8.16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만금 잼버리 부지 /전북도민일보DB
성공적인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한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럽 텃세를 이겨내고 2년간의 유치 활동 끝에 일궈낸 ‘아제르바이젠의 기적’에 머무르지 않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선 잼버리 특별법은 관계부처 협업을 위한 잼버리 성공개최를 도모하기 위해 기초가 되는 핵심 법안이다.

지난 4월 30일 ‘세계잼버리지원특별법 제정 법률안’이 발의, 9월 정기국회 상정해 올해 안으로 법안 통과가 목표다.

탄소소재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전북의 주요 법안이 국회 최종 관문에서 애를 먹는 만큼 잼버리 특별법 통과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부지매립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 중 하나다.

국조실 주관 새만금위원회를 통해 농식품부가 농지기금을 투입하여 잼버리 부지를 매립하기로 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기재부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 후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진행할 방침이다.

세부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착공 후 매립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하면 총 58개월이 소요된다.

부지매립을 최대한 서둘러도 대회 1년 전인 2022년 9월에야 매립이 완료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총사업비 협의 기간 단축 및 부지매립에 필요한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매립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23년 세계잼버리 본 대회에 앞서 대회 붐업 및 운영 노하우 확보를 위해선 2021년에는 프레잼버리도 준비해야 한다.

농어촌공사에서 우선 67만평에 대한 매립을 결정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홍보, 즉 붐조성도 중요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잼버리대회에 대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도는 올해는 이슈-메이킹을 통한 잼버리 관심도 및 이해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2019년 이후 범국민적 관심 확산을 위해 중앙부처 및 민간 후원과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 등을 통한 국가적 잼버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잼버리 대회는 비단 새만금만의 축제에서 벗어나 전북 관광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시군 자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도 나서야 한다.

지역의 놀거리 먹거리가 빈약할 경우 참가자들이 타시도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도 관계자는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북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새만금 의여차 협의회’를 개최하고 시군의 지역 역사·자연·산업·관광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