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은행 이자수익 20조 육박
올 상반기 국내은행 이자수익 20조 육박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8.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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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이 20조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8조4천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4.0%)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외환 등)이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대손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19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천억원(9.5%)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천104조3천억원)이 6.0% 늘어났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1.67%)도 0.06%p 올라간 덕분이다.

 대손 비용(1조원)도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1조7천억원(-61.8%)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억원) 대비 1조5천억원(-33.4%)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졌고,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매매 순익(1천억원)이 1조3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법인세 비용(3조원)은 법세율 인상 등의 효과로 무려 35.5%(8천억원) 증가했다.

 실질총자산(평잔)은 2천437조7천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자기자본(평잔)은 190조원으로 5.3%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자료는 잠정치로서 은행별 결산이 확정될 경우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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