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던 공장서 2억원 상당 부품 훔친 40대
일하던 공장서 2억원 상당 부품 훔친 40대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8.08.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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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일해오던 자동차공장서 엔진부품을 훔쳐 판매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완주경찰서는 16일 2억원 상당의 부품을 절취한 혐의로 A(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을 도운 협력업체 직원 B(48)씨에게도 절도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이 훔친 장물을 구매한 C(61)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월 말께부터 7월 16일께까지 완주군 봉동읍의 한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연료분사장치 인젝터와 센서 등 부품 2억원 상당을 18회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 공장에서 20여 년째 근무 중이었으며 다른 직원이 없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부품을 빼돌린 후 수량이 많아지면 자신의 차로 공장 밖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엔진부품을 가져오면 현금화해주겠다는 협력업체 직원 B씨의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B씨는 훔친 부품을 C씨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에 설치된 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또한 이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C씨를 체포했으며 압수수색을 통해 A씨와 B씨가 챙긴 현금 8천 700여만원과 1억원 상당 부품 1,000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추가범죄가 있는지 조사 중에 있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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