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재앙, 현재진행형”
“교통재앙, 현재진행형”
  • 이춘호
  • 승인 2018.08.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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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반복되고 있다. 폭염이 이제는 각 지역의 최고온도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북도도 과거 100년 사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폭염의 정점을 찍고 있다.

 반복되는 더위에 잠못 이루는 밤이 반복되면서 운전자들의 복병인 과로운전이 우려되는 시기를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이륜차 및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사고 특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

 이륜차 사고 발생시 신체가 100% 노출되어 헬맷 미착용시 머리 부위에 큰 중상을 입고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단독 사망사고 발생시 대부분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에 전주지역 경찰서와 야간 음주단속 현장을 함께하며 목격한 점은 우리 사회가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 한복판에서 1시간 사이에 다수 음주운전자가 적발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한 행정처분과 형사처분만으로는 음주운전을 근절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 이유인 것이다.

 9월을 앞두고 전북지역 전역에 교통안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42명이 사망한 것이 그 이유인 것이다.

 지난 7월말 현재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15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45명이 사망하여 화물업종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소형 화물차(1톤 용달 등) 단독 사망사고 발생시 대부분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단독 사망사고는 운전자 요인이 대부분으로 과속, 졸음운전, 전방주시태만(휴대폰 사용 등), 안전띠미착용 등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6월말 현재 지난해 대비 사망자가 증가한 지역은 군산시, 김제시, 고창군, 완주군, 무주군 등으로 나타나 특단의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전북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5일 군산 대야면에서는 이륜차와 승용차가 충돌하여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 원인은 승용차 운전자의 만취 음주운전으로 밝혀졌다(혈중 알콜농도 0.246%). 또한 5월 22일에는 군산시 산북로 노상에서 화물차끼리 충돌하여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 사고 역시 운전자의 만취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

 7월 18일에는 전주에서 출발한 승용차가 서천에서 단독사고로 동승자 5명중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여 확인한 결과 이 차의 운전자는 18세 무면허 청소년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주요 휴가지, 행락지, 그리고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 렌터카 운전자 등에 대한 면허소지 여부도 집중 단속이 요구된다.

 전북경찰청에서는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주야간 음주단속을 실시하여 주간 650여건, 야간 2,400여건을 적발하여 행정처분으로 면허정지 1,372건 면허취소 1,756건 하였으며, 특히 주목해야 할 사항은 주간 음주단속 적발건수가 전체의 약 2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결국 대부분의 중대한 교통사고의 중심에 음주운전이 있다는 결론이다,

 전라북도 일부 지역의 경우 주간에 시내지역에서 음주단속을 전개 다수 운전자가 적발되어 담담 경찰관들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등을 운송하는 용달화물차 등의 소형 화물차 운전자들이 최근 단독사고 사례에서 나타나 듯 음주 상태에서 운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 주요 행락지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중대 교통사고가 예상된다. 9월을 앞두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경찰의 집중적인 주야간 단속이 요구된다.

 지역별 단속건수와 최근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연관성도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주야간의 정례적이고 지속적인 음주단속이 교통사고는 물론 사망자 감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주변의 도로여건이나 운전자의 불안전 요소가 다수 존재하는 시기다. 교통재앙은 소리없이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오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춘호<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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