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곡물 가격도 올해 상반기에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나 오른 것이다. 농산물 가격뿐 아니라 오징어도 값이 뛰어 금(金) 오징어다. 이외에 라면 등 가공식품, 과자 등 가격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시금치 한 줌도 살 수 없을 정도의 물가 폭등에 가정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음식업소들은 손님 발길이 뜸한 데다 채소 등 식재료 값 폭등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큰 일이라는 것이다. 거의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폭염에 고랭지 채소 등 각종 농수산물 가격이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볕더위로 화상을 입은 과일은 최하 20%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고 가축과 어패류도 생육환경 악화로 생산량 감소로 추석을 앞두고 제수 용품이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는 물가 불안에 서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근래 역사상 최악의 폭염의 날씨를 기록했던 1994년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1.5%로 폭등세를 보였었던 당시 물가 상황 등에 비춰볼 때 이보다 더 폭염이 길어지는 현실에서 소비자 물가가 최악의 폭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서민들은 물가 불안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화하고 있다. 정부는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최소한 추석물가 불안에서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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