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생활물가 폭등 대책없나
추석 앞두고 생활물가 폭등 대책없나
  • .
  • 승인 2018.08.16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 생계와 가장 밀접한 생활물가가 폭등세다. 장보기가 겁이 난다는 가정주부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폭염에 고공행진 하는 채솟값은 불과 한 달 사이에 최고 3배 이상 값이 뛰고 있다. 폭염 영향으로 밀집도 등 상품상태도 예전보다 훨씬 떨어져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5배~6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한 달여 전 3개들이 한 망에 7~8천 원 하던 양배추가 지난 10일을 전후해서 2만여 원 이상 폭등하는 등 양파, 대파 등 채솟값이 무려 3배 이상 치솟았다. 고추도 1근에 1만2천 원~1만3천 원 하던 것이 2만5천 원으로 올랐다. 쌀값도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30%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곡물 가격도 올해 상반기에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나 오른 것이다. 농산물 가격뿐 아니라 오징어도 값이 뛰어 금(金) 오징어다. 이외에 라면 등 가공식품, 과자 등 가격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시금치 한 줌도 살 수 없을 정도의 물가 폭등에 가정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음식업소들은 손님 발길이 뜸한 데다 채소 등 식재료 값 폭등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큰 일이라는 것이다. 거의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폭염에 고랭지 채소 등 각종 농수산물 가격이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볕더위로 화상을 입은 과일은 최하 20%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고 가축과 어패류도 생육환경 악화로 생산량 감소로 추석을 앞두고 제수 용품이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는 물가 불안에 서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근래 역사상 최악의 폭염의 날씨를 기록했던 1994년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1.5%로 폭등세를 보였었던 당시 물가 상황 등에 비춰볼 때 이보다 더 폭염이 길어지는 현실에서 소비자 물가가 최악의 폭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서민들은 물가 불안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화하고 있다. 정부는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최소한 추석물가 불안에서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