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우리봉사단 “더욱더 자세 낮추고 겸손히 봉사”
(사)도우리봉사단 “더욱더 자세 낮추고 겸손히 봉사”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8.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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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우리봉사단은 지난 2004년 현재 단장인 김선교, 이영순, 김만성, 심연순, 성경남씨 등 5명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봉사단을 구성했다.

 김선교 단장은 1982년에 꿈에 그리던 법원에 입사해 30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했다. 공직생활 중 대통령 훈장, 대법원장 훈장을 받았으며, 퇴직하기 5년전 (사)복지연합회를 직접 결성해 후원회장을 맡았다.
 

 3년 동안 이 단체에 활동하던 중 후원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몸으로 뛰고 봉사할 수 있는 단체결성을 고민하던 중 5명이 2004년 (사)도우리봉사단을 발족했으며,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그 해 20여명이었던 단원들이 점점 더 늘어 현재는 150여명이 됐다.

 환경운동에도 관심이 많았던 김선교 단장은 도우리봉사단이 활성화 된 후 푸른도시환경운동본부 익산지부를 결성하고 법인화 해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단장은 여러 단체들의 장을 맡고 있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도우리봉사단이 더욱 더 애착이 간다고 한다.
 

 봉사단을 법인화하기 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려 했는데 점점 봉사의 영역을 넓혀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독거어르신 식사대접, 밑반찬봉사, 밥차 배식활동, 김장나눔, 후원활동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익산시자원봉사센터의 해외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미얀마 우물파기 지원금 전달과 500여명에게 국수와 각종 생필품, 지갑 등 통 큰 후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회원들이 지금까지 왕성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도우리봉사단은 익산시의 예산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회비는 매월 2만원씩 거출해 운영하고 있으며, 부족한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익산시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에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일일찻집을 마련하는 등 모자라는 운영비를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봉사단원은 40대부터 60대까지 주부, 자영업자, 사업가, 예술인 등 각자 분야도 다양하다. 이들 단원들은 자신들의 인맥으로 이뤄졌으며, 봉사활동을 제2의 취미로 삼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환경미화원들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쓰레기 줍기행사와 관내 각 학교의 추천을 받은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연말 어르신들과 학생들을 초청해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독거노인세대에게는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선교 단장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일까? “봉사활동은 말 그대로 타인을 위한 활동이다”고 전하며, “그런 마음을 가지려면 겸손의 마음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수혜자에게서 봉사요청이 들어왔을 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우리 봉사단원들은 서로 한마음이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 항상 봉사할 마음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단장은 “우리 도우리봉사단은 봉사자인 만큼 수혜자분들에게 더욱 더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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