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묘산 김팔곤(도융)원정사 열반
원불교 묘산 김팔곤(도융)원정사 열반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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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연합운동과 새마을운동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한 묘산 김팔곤(도융) 원정사가 14일 새벽 4시경 열반했다. 세수 86세,

묘산 김팔곤 원정사는 1933년 11월 11일 전남 화순군 남면 절산리에서 부친 김법중 선생과 모친 이법은 여사의 1남 3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묘산 원정사는 유가적 전통을 이어받은 부모의 철저한 교육 속에서 신중한 성격으로 자랐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주만유를 관통하는 진리를 알고 싶은 마음에 1953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1957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진학 후 졸업했지만 긴 시간동안 철학을 통한 탐구의 여정 끝에서도 근원적 진리를 향한 갈망을 해소할 수 없었고 한동안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이어, ‘원불교’라고 적힌 간판을 보고 서광주 교당을 방문하고 원불교 전서 ‘일원상의 진리’장을 읽고 크게 경탄해 원불교에 귀의했다.

 묘산 원정사는 1971년 원광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인 진리 탐구를 시작했으며, 이때 맺은 원광대학교와의 인연은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원광대학교 교무처장,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미국 UCLA대학 객원교수,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원광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며 원광대학 발전을 위한 헌신으로 이어졌다.

 현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남중교당에서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오직 수양과 적공에 정성을 다하다가 노환으로 14일 오전 4시에 열반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4호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8시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4호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익산 금마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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