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새벽 북한군 제12사단은 전차를 선두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무렵 육군본부는 낙동강 방어선 형성계획에 따라 7월31일 24시를 기해 안동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명령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제8사단은 낙동강전선으로 철수작전 진행 중 제16연대는 북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철수 명령을 뒤늦게 전달받았다.
연대는 북한군에게 포위돼 각개로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포위망 돌파와 도하과정에서 연대병력 중 장교 21명과 병사 814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손실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제3대대 3중대장 허봉익 대위는 임전무퇴의 정신을 발휘해 2개 소대 병력을 인솔하고 안동 점령을 기도하는 북한군 2개 대대 병력과 백병전을 전개했다.
그가 지휘한 제3중대는 북한군 1개중대를 격멸하고 압축된 포위망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북한군의 포격으로 허봉익 대위는 8월 2일 현장에서 전사했다.
허 대위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정부는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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