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교수평의회 ‘삼성의 군산 투자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군산대 교수평의회 ‘삼성의 군산 투자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8.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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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군산 투자를 염원,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김성환)는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삼성의 군산 투자를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교수들은 “지난 8일 발표한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장밋빛 청사진을 넘는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특히 군산에 대한 미래 전장부품 투자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군산이 처한 극한 상황을 부연 설명했다.

 군산의 경제위기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국가적 관심사로 국제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반영됐다는 것.

 또한, 세계 통상질서가 국내 상품시장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국 우선주의’로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됐다는 주장을 피고 있다.

 교수들은 “삼성이 군산에 투자한다면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만든 폐허를 국내 대기업이 재건하는 사례로 전 국민과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군산이 삼성 전장부품 투자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는 미래 전략상의 근거를 제시하며 삼성의 군산 투자 타당성을 역설했다.

 최근 군산·새만금의 위기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대형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남북경협의 환서해 벨트, 우주·항공산업, 자율주행 선박과 자동차, 첨단 국제물류단지 등이 제안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따라서 “군산·새만금의 미래 신산업은 삼성의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과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게 교수들의 지론이다.

 이와 함께 “삼성 전장부품의 투자는 단지 군산경제의 희망을 뛰어넘어 새만금을 배후로 삼성에도 무궁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또 군산시와 전북도, 정치권을 향해 그리고 정·관계도 “단지 삼성의 투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개선, 규제철폐, 민관 협치, 도시 품격과 정주 여건의 제고 등을 위해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발군의 노력으로 자기혁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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