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난재해 미수신 단말기 교체
SK텔레콤, 재난재해 미수신 단말기 교체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8.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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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께 재난·재해문자 수신이 가능한 스마트 폰을 무상으로 교체해 드립니다”.

 SK텔레콤이 2G폰을 사용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재해 미수신 단말기 무상교체사업’에 돌입한다.

 전국 첫 언론사(전북도민일보)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특보에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점을 고려, 도민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 등을 위한 공익사업 캠페인 형태로 추진된다.

 무상지원 대상은 2G폰 사용 고객으로, 이들에게는 스마트폰(3종류) 등을 지원하며, 추가 기기사용 부담이나 요금제 전환도 없다.

 13일 SK텔레콤 서부마케팅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2G폰 사용으로 폭염, 한파 등 재난·재해의 신속한 정보에 소외된 도민은 약 3만1,93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전북도에서는 폭염·한파·대설 등 자연재난 22건, 미세먼지·진드기 등 사회재난 5건 등 총 27건의 재난·재해 문자를 발송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가입자 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시 4,600명, 군산시 3,601명, 완주군 2,362명, 정읍시 2,200명, 김제시 1,600명, 장수군 1,546명, 남원시 1,400명 등의 순이었다.

 SK텔레콤 매장당 고객수는 장수군이 1,546명, 부안군 900명, 남원시 700명으로 타지역보다 최대 7배까지 차이가 발생,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은 SK텔레콤 매장이 3곳 이하인 곳으로 고객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상대적 불편함이 큰 곳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서부마케팅본부에서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을 직접 방문해 자세한 사업 설명과 함께 기기설명·스마트폰 사용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주마케팅팀 이용근 매니저는 “요금제 등 기존 통신서비스 변화없이 기기만 바꾸는 것으로 고객들은 아무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군 지자체와 주민자치센터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8월 10일 현재 17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5명은 귀중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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