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군산 투자 정부가 나설 차례
삼성의 군산 투자 정부가 나설 차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8.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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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산 지역 초미의 관심사는 삼성의 군산 진출이다.

 현재 처한 군산의 현실과 미래를 위해선 반드시 삼성이란 거대한 기업이 군산에 들어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 등 여러 관계 기관 및 사회단체 등도 매우 적극적인 행보다.

 단지 의아한 것은 이처럼 대다수 시민이 삼성의 군산 투자를 간절히 염원하면서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뿌리깊은 지역색의 폐해가 작용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군산 시민들은 삼성이 전라도 사람들을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세히 물어보면 민망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좋을 때는 간이라도 빼줄 듯 잘하다가도 결정적일 때 배신을 잘하고 사익을 위한 불평불만의 목소리를 잘 내고 크다는 등 전라도를 바라보는 좋지 못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전라도를 멸시하다 못해 패악으로 표현한 태조 왕건이 후손에게 남긴 ‘훈요 10조’를 들먹인다.

 이래서일까.

전라도 사람들이 삼성에서 출세(?)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만큼 어렵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문제는 전혀 근거없는 이런 설들을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는 데 있다.

 정치가 만든 구악(舊惡)이든 발설지가 삼성이든 전라도민들의 패배주의적 발상이 됐든 간에 전라도와 삼성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선 청산해야 할 적폐중의 적폐로 사료된다.

불문곡직하고 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란 말처럼 앞에서 언급한 내용이 허구라면

이제는 정부와 삼성이 나서야 할 때다.

 특히, 전북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제 경제적으로 고난에 찬 군산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차례다.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심을 발판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역시 국가의 균형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따뜻한 마음으로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자기만 잘살아 보겠다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국가와 사회가 먼저 있고 그다음에 기업이 있는 것이다. 국가관·사회관이 없는 사람은 기업인이라고 할 수 없다. 돈만 벌겠다는 사람은 기업인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말을 누가 했을까?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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