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온열환자 173명, 5명은 사망
전북 온열환자 173명, 5명은 사망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8.08.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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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이후에도 그칠줄 모르는 폭염에 전북에서 또 한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올해만 온열질환으로 5명이 숨졌다.

전북도는 지난 9일 정읍에서 폭염으로 인해 안모(84·여)씨가 사망했다고 밝히고,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모씨는 지난 8일 집근처 밭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해 정읍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옮겨졌을 당시부터 의식이 없던 안씨의 체온은 41도에 육박했다. 이어 전북대병원 전원된 안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지나 9일 끝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9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온열로 인한 환자는 총 17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5명이 사망한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5년간(2013~2017) 질병관리본부 자료분석을 토대로 온열질환자가 7월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해 8월 중순까지(7.11~8.20) 환자의 78%(5,077명)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폭염과 열대야가 예보되어 있는 경우에는 건강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경보 등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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