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과 전문·과학·기술 분야는 마이너스 성장률로써 자영업자의 힘겨움과 지역경제 열악성을 대변, 관련기관의 부흥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상반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 2.3%보다 8배 가량 적은 수치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제주 2.9%, 인천 2.5%, 충남 2.3%, 부산 2.2%, 경기 2.0% 등의 순이었다.
전북은 도세가 비슷한 강원 1.0%, 충북 0.9%보다 4.5~5배가 낮았고, 같은 호남권인 광주 1.6%, 전남 1.1%와 비교해도 한참 뒤떨어졌다.
업종별 가중치로는 전문·과학·기술(-3.2%), 숙박·음식점(-2.3%), 교육(1.0%) 등이 감소를 주도했다.
특히 숙박·음식점 업종의 경우 최저임금인상 등 충격파가 기다리고 있어 ‘자영업의 눈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밖에 협회·수리(-2.8%), 운수·창고(-1.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1%), 부동산(-0.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6.5%), 정보통신(3.5%), 수도·하수·폐기물처리(2.8%), 예술·스포츠·여가(2.4%) 등은 상승했다.
한편 전북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0.1%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1.0%)에 비해 0.9%p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문소매점(-1.9%), 대형마트(-0.2%)에서 감소했고, 승용차·연료소매점(3.5%), 슈퍼·잡화·편의점(0.2%)은 증가했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