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번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근준 어린이는 청소년적십자(RCY)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매년 본인의 생일인 8월이면 한 해 동안 모은 저금통을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있다.
이 군은 평소 부모로부터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왔으며 이를 계기로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해에도 약12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적십자 특별회비로 전달했던 이 군은 올해에도 13만6천350원을 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만 70여 만원에 달한다.
기부의 주인공인 이근준 군은 “처음엔 용기가 나지 않아 선뜻 기부를 하기 힘들었지만 첫 발을 내딛고 나니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며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환경의 소년소녀가정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아이들의 기부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적십자사에서는 아이들의 소중한 나눔 경험을 위해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기부를 실천하도록 하는 희망나눔천사학교와 기부, 봉사 등 나눔에 대한 인식과 방법을 전달하는 나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준기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