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보이스 피싱 각별히 주의해야
급증하는 보이스 피싱 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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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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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 사기 범죄인 보이스 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이스 피싱 수법 등이 공개되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계도에도 오히려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이 517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8건 발생 건수보다 무려 58% 정도 급증한 것이다. 보이스 피싱 범인 검거율도 같은 기간 비교해 보면 71% 이상 늘어났다. 특히 보이스 피싱 수법이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는 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대부분 금융사기 피해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 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경제불황으로 인한 후유증이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현실이 개탄스럽다.

  대부분 사금융이나 제2금융권 등 금융업체 임직원으로 신분을 속인 후 신용도가 낮으나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유혹, 계좌번호를 알아내는 등 수법은 여전하다고 한다. 보이스 피싱은 범인들이 주로 겨냥하는 피해자 대부분이 경제력이 취약한 저소득층이나 여성과 노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질 범죄다. 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검찰 등 기관 사칭은 여전하다고 한다. 그동안 보이스 피싱 경계심이 늘어나고 경찰의 단속과 검거율 상승 등 수사력 강화로 범죄 발생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상반기 동안 보이스 피싱이 1만6천3백여 건이 훨신 넘고 피해 금액만 해도 1천7백96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발생 건수가 증가했고 피해액은 71%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특히 전체 보이스 피싱 건 중 65% 정도가 대출 사기형 범행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8건이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인 셈이다. 이처럼 경기불황을 틈탄 금융 수법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 등의 종합예방 대책 시행에도 진행형인 보이스 피싱 근절을 위해서는 범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앞서 스스로 보이스 피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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