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소설의 만남 ‘한국·몽골 소설선집’
한국과 몽골 소설의 만남 ‘한국·몽골 소설선집’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8.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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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설지만 신선한 몽골의 소설을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대표 김한창)는 ‘2018 한·몽 문학 제5호’를 통해 한국과 몽골의 소설에 주목한다.

 이들의 문학교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2년의 일로, 이번에 벌써 5번째 문학집을 발간하고 있다는 것은 양국 간의 문학교류의 기틀이 잡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한·몽 문학’에 참여한 작가로는 창간호에서 몽골작가 18명과 한국작가 25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하게 교류를 해왔다. 지난해 발간된 ‘한·몽 문학 제4호’에서는 나혜경 시인의 논단으로 한국근대 시와 역사적 배경을 훑고, 몽골 촐롱체첵의 1990년 이후 몽골문학에 대한 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문학집에서는 한국과 몽골의 소설에 주목한다.

 문학집에는 몽골에서 서닝바야르와 촐롱체첵, 우르징한드, 냠일학와페렌레이, 한국에서 선산곡, 김한창, 정영신, 백종선 작가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

 김한창 대표는 “몽골문학은 장르의 구애 없이 작품을 쓰는 것이 보편화돼 있어, 대체적으로 젊은 나이에 시를 쓰고 소설창작에 임한다”면서 “장르는 다르지만 장르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필을 보면 모든 장르를 아우러서 문학가로 쓰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몽골의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서사가 많기 때문에 장편서사시가 많은 나라지만, 유목생활의 특성으로 보존이 어려웠다”며 “몽골의 단편소설은 우리에 비해 짧은 것이 특징인데, 유목민으로 목동인 냠일학와페렌레이가 소설 원고를 보낸 것만으로도 경이로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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