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체장애인협회를 사랑하는 모임(대표 신욱)이 8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 보조금 부정수급과 관련해 전면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전북지체장애인협회를 사랑하는 모임은 “회원들 사이 계속 떠돌아다니던 장애인편의시설전수조사 사업에 대한 부정행위가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로 드러났다”면서 “전주지방검찰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의혹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편의시설지원센터 전수조사에 참여하거나 활동하지도 않은 다수의 사람 명부와 서류가 허위로 작성, 시·군 자치단체에서 수억원의 보조금을 받았고 총 사업비중 일부를 허위조사원이 동원, 검수비 등을 부당하게 수령해 당시 전북지체장애인협회 회장과 직원들이 배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북지체장애인협회가 15년간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으로 운영되어 올바른 발을 하면 각 시군 지회장이나 운영위원을 임용에서 제외 탈락시키고 자기들의 입맛에 따라 임명해버려 지체 장애인들의 바램에 보답지 못한 채 직책유지에만 혈안이 되어있다”고 말하며 “전북지체장애인협회가 하루빨리 개혁에 동참,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주장한 내용이 없는 사항은 아니고 검찰에서 조사 중에 있고 복지부 감사에서도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조사했던 것으로 횡령이 아니라고 결론 났다”면서 “지회장이나 운영위원을 입맛에 따라 임명했단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모집 후 중앙회에 승인을 받은 후 임명했기 때문에 정관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