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고인돌 여행 떠나볼까”
“선사시대 고인돌 여행 떠나볼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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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유산<6>
 전북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는 역사적인 보존 가치가 높아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고창 고인돌 공원은 기원전 4세기 경 조성된 동양 최대의 고인돌 집단 군락지이다.

 고창 고인돌 공원은 고창군 특유의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관광 자원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고인돌의 가치와 역사를 소개하고, 자원을 보존 관리해 후세에게 문화유산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2004년부터 모두 26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유적지를 정비해 2008년 7월에 완성됐다.

 고창 고인돌 공원의 총 면적은 9만 2,390㎡로 야외에서 청동기 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움집과 가축 우리 등이 있다.
 

 또 선사 마을 재현 공간과 고인돌 상석 끌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실습장, 야외 무대, 묘제 변천 전시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이밖에 자연석으로 만든 의자와 이엉을 얹은 초정(草亭) 등의 쉼터가 설치돼 있고,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가 곳곳에 식재돼 있어 운치를 더한다.

 고창 고인돌 공원에 있는 고창 지석묘군(支石墓群)은 고인돌을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가 제1~6코스에 걸쳐 정비돼 있다.

 고창 지석묘군은 고창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9.5km 남짓한 지점에 자리해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동서로 약 1,764m 범위 내에서 고인돌 447기가 분포돼 있다.

 이 중에서 고창 지석묘군은 1994년 12월 사적 제391호로 지정됐으며, 사적 일대의 해발고도는 최저 15m에서 최고 199m에 이른다.
 

 고창 지석묘군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의 고인돌은 고창읍 죽림리 매산마을을 기점으로 동서에 걸쳐 산줄기의 남쪽 기슭을 따라 고도 15~50m의 범위 내에 군집을 이루며 등고선을 따라 분포하고 있다.

 그밖에 고창 죽림리 고인돌군과 상갑리 고인돌군의 밀집 분포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밀집된 경우이기도 하다.

 이는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 묘제(산소에서 지내는 제사)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일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사상과 사회상, 문화상, 묘제상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료의 원천지로 향후 보존과 활용, 연구 및 발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고창 고인돌공원 인근에 자리한 고창 고인돌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를 자랑하는데 박물관 1층에는 기획 전시실과 3D 입체 영상실, 다목적 강당이 들어섰다.

 박물관 2층 상설 전시실에는 청동기 시대 생활상을 묘사한 조형물과 대형 벽화, 영상 시설, 고인돌 관련 정보 검색대, 세계 거석문화 소개 코너 등이 설치돼 있다.

 이 곳 3층은 선사시대 방식의 불 피우기, 암각화 그려 보기 등 선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꾸며졌으며, 쉼터로 활용되는 옥상에는 대형 망원경을 설치해 인근의 고인돌 유적을 살펴볼 수 있게 만들었다.

 고창 고인돌박물관은 청동기 시대 각종 유물과 생활상을 알 수 있게 했고, 전 세계 고인돌 문화도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상설 전시관은 전체 전시 공간에 대한 관람 정보와 상징적인 전시 공간으로도 이뤄졌는데, 주제 전시실의 전시 내용을 압축해서 상징 전시로 전시 내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를 통해 박물관은 관람객의 적극적인 관람 욕구를 유도하고 원활한 관람 분위기를 조성하게 했다.

 박물관 상징물 옆에는 안내 데스크 및 정보 검색 시스템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사진 정보도 제공한다.
 

 전시관 3층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는 불 피우기, 암각화 그리기, 고인돌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원형 움집의 내부를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만들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전시관 외부의 넓은 야외 공간은 청동기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조성이 완비됐다.
 

 고인돌박물관 관계자는 “선사인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선사마을과 고인돌의 덮개돌을 운반해 볼 수 있는 고인돌 끌기 등 체험 마당과 대표적인 묘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마당이 조성돼 있어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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