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노인전문요양원에 치매 전담실 조성
순창군, 노인전문요양원에 치매 전담실 조성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8.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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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노인전문요양원에 치매 환자를 위한 전담실을 조성한다. 사진은 군이 운영하는 치매예방교실(원예 치료)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노인전문요양원에 치매 전담실을 조성할 방침이어서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순창군은 8일 치매 어르신을 위한 독립 공간인 전담실 설치는 정부가 치매 문제를 개별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으로 ‘치매 국가 책임제’라는 정책에 적극 동참하려는 조치다고 밝혔다.

 총 360㎡ 규모로 국비 3억8천여만원을 비롯해 모두 7억7천700만원이 투입되는 치매 전담실은 1인실 2개와 3인실 2개, 4인실 4개 침실과 공동거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올해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는 조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치매 전담실은 기존 요양시설과 비교해 넓은 1인당 침실 면적을 확보해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께 상황이 맞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반병실은 어르신 2.5인당 요양보호사 1명이 보살피는 데 비해 치매 전담실은 요양보호사 1명이 어르신 2명을 보살피는 장점을 갖춘다.

 더욱이 치매전문 교육을 수료한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치매 어르신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관리자로 배치해 전문적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치매환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순창군 주민복지실 박효미 주무관은 “치매 어르신들은 배회하려는 특성이 있어 이를 고려한 동선이나 침실 면적 등 일반 어르신들과 다른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치매 전담실이 조성되면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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