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 문화 확산에 나설 것”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 문화 확산에 나설 것”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0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은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상반기 주요 성과와 올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출판 산업 발전과 독서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수영 원장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는 만큼 도내 출판 산업 및 지역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출판계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이었던 것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공공성 확립과 독립성을 가진 공공기관으로 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은 지난 상반기 저자 및 출판사를 대상으로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 결과, 총 137편을 선정하고 편당 1,000만원을 지원하게 됐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은 독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관 사업자 및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하고, 5월부터는 전주시 등 전국 10곳의 독서 동아리 공간나눔 사업 대상 지역를 선정 지원에 나섰다.

 또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출판 신성장 분야 관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웹소설, 북테크, 오디오북 등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출판 정책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4월에는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이란 주제로 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했으며, 6월에는 전자출판용 서체인 ‘순바탕체’를 개발 배포하기도 했다.

 이밖에 출판산업종합지원센터,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 출판유통심의위원회 등을 운영해, 출판업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면서 사재기와 도서정가제 등의 계도 활동에 나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달부터는 오디오북 제작 스튜디오를 설치 운영하고, 전자출판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볼로냐아동 도서전과 8월 베이징국제 도서전에 이어서,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 모두 세계 3개 국제도서전 참가를 지원한다.

 특히 지하철 역사 내 신규 전자책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디지털 독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자책 체험관을 운영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추진한다.

 올해에는 경북 울릉도(9월 4일), 전남 순천시(9월 19일), 강원도 정선군(10월 24일), 제주 제주시(11월 1일) 등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도서관 열차 북 콘서트를 통해 모두 4회에 걸쳐 경의중앙선에 상시 운행되는 ‘도서관 열차’ 속에서 작가와의 만남, 시 낭독, 인문학 강좌 등의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김해시 김해문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독서대전과 연계해 31일 오후 2시부터 경남 김해박물관에서는 독서·출판·도서관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독서가 미래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란 주제로 독서 콘퍼런스를 연다.

 김수영 원장은 “출판진흥원이 앞으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출판 문화 산업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수용하겠다”며, “정책 집행 과정에서 현장의 소중한 의견들이 충분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