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민원으로 몸살 앓는 전북혁신도시
생활 민원으로 몸살 앓는 전북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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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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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등 전주지역 신도시 일대가 각종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 신도시 지역에서 교통난과 악취,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6·7월 두 달간 전주시에 접수된 주민불편, 건의 사항 수렴 및 해소 방안 마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각종 생활민원은 60여 건에 달했다.

특히 국토 균형발전에 차원에서 국가기관과 공공기관들이 대거 이주한 혁신도시 지역에 생활민원이 집중돼 개선이 시급하다.

이곳에서는 개구리 주차장 설치부터 기지제~농수산대학 앞 산책로 탄성고무 포장재 교체, 출근 시간 정체로 인한 호반 3차 정문에서 만성 초교 부근 도로확장, 기지제와 김제, 완주, 이서 쪽에서 나는 가축분뇨 악취 문제, 악취가 나는 기지제 퇴적물 준설, 가로등 보수, 인도 보수 및 잡초 제거 등 모두 31건의 불편사항이 건의됐다.

만성지구 역시 인근 팔복동 소각장 설치 반대, 공단입구 사거리 공기 질 측정 전광판 설치 등 25건이, 에코시티 지역에서는 세병공원 공연장 관람석 불편, 세병호 수질 개선, 회전교차로 내 불법 현수막 제거, 폭염에 따른 공원 주변 해충 방제 등 8건이 접수됐다.

이들 신도시 지역은 입주 초기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입주민들의 불편과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12개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들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는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 이전 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축분뇨 악취로 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곳곳에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진다면 무슨 명분으로 이주를 설득할 수 있겠는가.

안 그래도 혁신도시와 전주 도심을 연결하는 효자로 구간은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으로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껏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 개설 계획 등은 들려 오지 않고 있다. 이주 초기 혁신도시 입주민들을 분노케 한 비싼 대리 요금은 아예 고질 민원으로 굳어졌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관련 지자체들은 이들 고질 민원과 생활 불편 일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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