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의, 삼성 군산 투자유치 건의
군산상의, 삼성 군산 투자유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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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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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공회의소가 지난 3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각 정당 등 정·관계 요로에 삼성의 ‘전장(電 裝)’산업 군산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군산상의는 건의문에서 지역경제가 초토화 상황에 이르고 있으나 정부의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 등 지원책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라며 군산지역 삼성 투자유치에 정부 등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군산상의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건의문을 낸 것은 군산지역 위기상황에서 삼성그룹의 군산 투자가 군산경제 회생의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가 삼성에 한국 GM의 군산공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요청했으며, 삼성도 실무 차원에서 현장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상의로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실의에 빠진 군산지역 회생을 위해서는 삼성 투자 유치는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처지다.

 전북지역 삼성 투자는 수십 년 동안 이뤄진 적이 없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성의 제조업 투자가 없는 지역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에 총 20조 원을 투자하겠다며 정부, 전라북도, 군산시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기대를 모았으나 2016년 잠정 보류를 선언해 큰 파문을 일었다. 전북도민의 거센 비판이 일자 삼성은 당시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들며 “사업성이 있는 사업안이 발굴되면 새만금에 우선 투자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의 새만금 투자 연장선에서 군산지역 전장산업 투자가 이뤄진다면 군산지역 희망이 될 수 있다.

 ‘전장(電 裝)’은 전자장비 약자로 자동차의 각종 모터 작동장치, 내비게이션부터 엔진의 전자제어, IT 기술을 활용한 각종 편의·안전장비 등을 말한다. 삼성그룹은 미래산업으로서 전장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군산지역 투자가 이뤄지면 군산 새만금 전기상용차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과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한국 GM 군산공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삼성의 전장산업 진출과 군산지역 투자가 맞아떨어진다면 금상첨화일 수 있다. 군산지역 경제계가 나선 만큼 삼성그룹의 ‘군산 투자 프로젝트 설’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정부, 정치권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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