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안호영 도당위원장 체제 출범
정동영 대표·안호영 도당위원장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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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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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새 대표에 전북 출신 4선의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선출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뽑혔다. 두 사람 다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당 의장으로 당을 이끈 이후 12년 만에 당권을 거머쥔 정동영 의원은 수렁에 빠진 민주평화당의 재건과 대통령 후보 시절처럼 본인의 정치적 위상 복원이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싶다.

14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민주평화당은 제3야당임에도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소수정당에도 밀리는 등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이달 초 발표한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평화당은 정의당(14.1%)의 3분의 1도 안 되는 3.1%의 지지율에 그쳤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과 고창군수 등 도내 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당 지지율 보다는 당선자들의 역량에 의한 결과로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민주평화당은 여당인 민주당보다 의원 수가 많아 전북지역의 여당임에도 지역 현안 해결 등에서 그동안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평화당을 이끌고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현장으로 가겠다”고 천명했다. 야당으로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정책 정당으로서의 대안 제시, 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의 재정립 등 큰 리더로의 면모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

정동영 새 대표는 누가 뭐래도 전북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자 전북의 큰 인물이다. 정 대표가 이번 기회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와 위상을 다시 세워 전북 정치 르네상스의 중심이 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 역시 여당 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의 각종 현안을 앞장서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떠안게 됐다.

GM 군산공장 활용 방안 찾기를 비롯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 등 여당 도당위원장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안 위원장이 수락 연설에서 전북과 중앙 징검다리 역할을 강조했듯 전북도와 민주당 도당 간, 정부와 중앙당 간 당정 간의 핵심 연결 고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당장 전북 관련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부터 현안 해결에 올인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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