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점방화사건 방화범 구속
군산 주점방화사건 방화범 구속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8.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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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한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범이 구속됐다.

 3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방화 용의자 이모(55)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혐의가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9시 53분께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씨는 불을 지르고 지인의 집으로 도주했으나 범행 3시간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씨는 주점 인근에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기다린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불을 내고 나서 주점 출입문에 빗장을 걸어 출입문을 봉쇄하기도 했다.

 범행 과정에서 이씨는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동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받다 지난 1일 퇴원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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