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술관, 유기준 초대전 ‘묘금도부귀도’
전주미술관, 유기준 초대전 ‘묘금도부귀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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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作 묘금도부귀도

 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은 유기준 초대전 ‘묘금도부귀도’를 오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전주미술관이 특별 기획한 이번 전시는 유기준 작가가 소망하는 인간의 부귀와 행복의 가치 상생을 위한 방법을 탐구하며, 진정한 행복은 우리 마음 속에 있다는 작가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품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 작가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지 그만의 고민을 고스란히 녹여낸 부귀도 연작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유 작가의 메시지는 더욱 강렬하다.

 인간의 화합과 평안의 바람을 담은 화병에 부귀의 상징인 모란꽃을 꽂고 상생과 합일의 매개체로 두 가지 소재를 가지고 온다.

 또 마음과 정신을 연결하는 무언의 고리로 치우치지 않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초창기 인물화 작업에서 부귀도의 시도와 변화가 있기까지 인물 및 풍경, 꽃, 사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내적 이상향을 표출한 유 작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란 작업으로 귀결된 것이다.

 아울러 먹 작업에서 채색으로, 인물에서 꽃으로, 평면에서 세월의 흔적이 돋보이는 표현 기법의 확장은 재료와 소재의 다양성을 두루 교감하고 체감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세련미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전주미술관 관계자는 “여름방학 특별 기획으로 마련된 유기준 작가의 묘금도부귀도 연작 감상과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부와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유기준 초대전과 함께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전주미술관은 ‘작품과 통(通)하다’란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미술 체험 교실 ‘전통을 그리다-부귀도 손수건 만들기’ 등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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