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폭염·가뭄 농민 이중고 대책 마련
순창군 폭염·가뭄 농민 이중고 대책 마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8.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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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폭염과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민들을 위해 농기계 현장수리 기동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자 순창군이 양수기 등 농기계 현장수리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3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농기계 수리기동반을 편성해 읍·면사무소 보유용과 농가 양수기 점검에 나섰다. 폭염과 가뭄으로 말미암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양수기와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한 관수(물 주기) 작업을 위해서다.

 또 읍·면 양수기와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농작물에 물을 대는 활용법도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작물 피해상황 파악과 작물별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우선, 516.7ha에서 재배하는 콩은 35℃가 넘는 고온이 계속됨에 따라 수정불량으로 수확이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군은 재배포장 고랑에 물 유입과 밭 재배포장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관수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총 240ha의 재배면적을 보이는 고추는 역시 고온으로 수정불량 도는 낙화 및 낙과 발생, 석회 결핍 등으로 생산량이 15∼20%가량 줄어들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이동식 스프링클러 설치 유도와 토양 적습을 유도하고 생육이 연약한 포장에 오소 0.2%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잎 표면 살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참깨와 들깨는 고온이 계속될 때 화분수정 및 등숙률 저하로 기름함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토양 피복 및 관수 실시, 잎에 거름주기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설하우스에 대해서는 고온기 온도하강 효과가 있는 쿨네트 사업의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용작물인 아로니아는 관수 및 부직포 사용을 유도하고 요소와 아미노산 500배액의 엽면 살포를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속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농업기술과 직원을 중심으로 피해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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