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상승세 1,700원대 주유소 등장
휘발유값 상승세 1,700원대 주유소 등장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8.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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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는데도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6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인데다 전주·군산·익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1천700원대 주유소도 속속 등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북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603.44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상승했다.

 한동안 하락세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올 4월 초 1천536원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5월 들어서부터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1천500원대 주유소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1천600원대 주유소는 급증하고 한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1천700원대 주유소도 나왔다.

 이달 들어서는 거의 대부분 주유소가 1천500원대 후반대에서 1천6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천700원대 주유소는 4곳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유소 중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곳은 군산 산북주유소로 1천794원을 기록했고, 전주 SK네트웍스(주) 1천779원, 익산 이리주유소 1천774원, 전주 더드림주유소 1천725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14개 시·군 중 전주시·김제시·익산시·완주군이 평균 휘발유가 1천590원대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1천602원~1천636원이었다.

 평균 가격별 순위로는 순창군이 1천636원(경유 1천441원)으로 가장 높았고, 남원시 1천621원(경유 1천422원), 임실군 1천617원(경유 1천417원), 무주군 1천613원(경유 1천412원), 군산시 1천613원(경유 1천409원), 부안군 1천611원(경유 1천413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휘발유 값이 오르면서 석유제품은 물론 공업제품 등 생활물가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내림세 지속되고 있지만 실제 정유사에서 주유소까지 오는데는 2~3달 가량 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강민영(48·전주시 인후동)씨는 “조금이라도 경비를 아끼고자 싼 주유소 찾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휘발유 값이 올라 짜증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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