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문화 예술 프로그램 ‘다양’
여름방학 문화 예술 프로그램 ‘다양’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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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볕 더위가 엄습한 올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 덕유산 달리는 국악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은 국립공원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해 ‘달리는 국악무대’를 마련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이 보유한 이동형 무대 차량에서 전통 공연을 즐기며,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3일부터 4일까지 매일 밤 8시에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에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와 남도민요, 판굿과 소고춤, 남도굿거리, 판소리, 부채춤, 강강술래 등 다양한 무대가 선보인다.

 관람객들에게는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부채가 제공되며, 공연은 전석 무료이다.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등 가족들을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속담 놀이터’를 오는 23일까지 운영한다.

 ‘속담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더위를 이겨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속담을 통해 알아보고 이와 연관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 물총 만들기 체험
 또 전통 물총 만들기, 봉선화 물들이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 등 여름에 꼭 필요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매주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박물관은 아이와 즐거운 역사 이야기를 알 수 있는 북 토크 ‘지혜가 열리는 박물관’을 오는 13일에 개최한다.

 북토크 시간에는 보호자와 동반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수업이 진행되는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에서 다년 간 활동한 옥재원 연세대 강사가 강연에 나선다.
 

▲ 종이컵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
 오는 16일에는 종이컵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도 공연된다.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은 프랑스 작가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이번 공연을 맡은 극단 문은 종이컵이란 독특한 형태로 종이컵이 마술처럼 변신하는 과정 속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나간다.

 공연 당일에는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로비에서 토미 웅거러의 책 ‘제랄다와 거인’도 접할 수 있다.
 

▲ 판타스틱 앨리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창작 뮤지컬 ‘판타스틱 앨리스’도 오는 10일 오후 2시와 5시, 11일 오후 2시에 전주 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창작 뮤지컬은 모두가 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란 동화의 극적 전개에서 벗어나, 시계를 보며 말을 하는 신비한 토끼에 홀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동화 속에 빠지는 설정을 통해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동화 속에서 앨리스는 뚱뚱한 야광 고양이, 파티에 중독된 모자 장수, 사나운 괴짜 빨간여왕, 여왕을 뒤따르는 카드 병정 일당 등을 통해 미묘한 이끌림 속에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이야기를 진행해 간다.

 특히 탄탄한 동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 화려한 무대 미술로 극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뮤지컬 ‘판타스틱 앨리스’의 공연 시간은 50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전주 한벽문화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여름 특별기획 공연 ‘판타스틱 앨리스’는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감동적인 여름방학을 선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북 지역에도 아동 콘텐츠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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