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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최용수 농업연구사 “저항성 토종벌, 세계 최초 성과”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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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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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새 품종을 육종한 사례가 없습니다. 토종벌 애벌레를 실내에서 사육해 바이러스 인공감염기술, 인공수정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기술을 선도하는 최고의 수준이며,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새 품종은 세계 최초의 성과입니다.”

 그동안 치료법이 없어 전국 한봉농가의 오랜 숙원인 토종벌의 난치병인 ‘낭충봉아부패병’ 집단폐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최용수 농업연구사.

 지난 7월 25일에는 새로 개발한 저항성 토종벌 품종에 대한 농가 실증과 지역 적응 시험 평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육 중에 병에 걸리면 재래종 벌은 7일 안팎으로 폐사했지만, 새 품종은 병에 걸리지 않고 성장했다. 꿀을 채집하는 능력과 청소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항성이 뛰어난 모계 원종 벌통에 병에 걸린 재래종 벌집을 넣어 사육할 때나 저항성 모계 여왕벌과 재래종 수벌이 교미해 증식한 벌통에서도 저항성을 보여 정상적인 발육을 확인했다.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가 발생한 벌통은 애벌레가 꾸준히 감염돼 봉군을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폐사한다.

 그동안 각종 약제를 이용해 방제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모두 실패해 사육농가에서는 가장 주의해야 할 토종벌의 난치병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은 곤충바이러스 질병이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지 못하는 등 현실적인 약제의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은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한 지역 10여 곳을 대상으로 생존 봉군을 구입해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후보 계통을 선발하고 4개의 후보 계통을 이용, 교배조합을 작성해 각각 바이러스를 인공 감염시켜서 저항성을 보이는 계통을 2차 선발했다. 이어 인공수정 기술 및 격리육종장을 이용해 순계를 확립하는 과정을 거쳐 모계 1계통, 부계 1계통을 선발하고 두 계통을 교배한 것이 이번에 개발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새 품종이다.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은 인공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거나 질병이 발생한 장소에서 사육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질병에 노출시켰을 때도 질병으로 폐사하지 않았다.

 일벌 수명은 일반 품종 대비 질병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질병이 노출된 장소에서의 일벌 생존율은 기존 품종 7% 대비 79%로 10배 이상 생존율이 높았다.

 최용수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저항성도 갖추면서 벌꿀 생산성이 높은 품종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토종벌을 이용해 농촌의 융합·복합 산업화를 위한 경관농업과 관광농업에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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